
키/몸무게
165/ 51
학년/나이
5 / 14
후유카즈라 아와유키
5학년 하반
회계위원회
외관
아이는 조금은 붕 뜨는듯한, 복슬복슬하고 폭신폭신한 머리카락을 가졌다.
흰 머리끈으로 묶어 날개뼈 아래까지 내려오는 새카만, 그 끝부분만 하얀 색인 독특한 빛깔의 머리카락은 사람과의 첫 만남에 꽤 강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마찬가지로 새카맣고, 붉은 동공이 옅게 빛나는듯한 아이의 눈동자는 당신을 꿰뚫어본다는 느낌이 든다. 아이 특유의 표정없는 얼굴과 맞물려 조금은 무섭다거나, 차가워보이기도 하는 모양이다.
그리고 동그랗지만 끝이 약간 뾰족해 꼭 물방울 무늬를 눕혀놓은 모양의 눈썹이 눈에 띄는 편일까.
왼쪽 귓불에 작게 점이 있고, 목에는 검은색 민무늬 초커를 하고 있다.
표정의 변화는 있으나 미미해서 크게 드러나지 않는다.
:: 옷 ::
양쪽 소매를 반쯤 걷어올렸다.

성격
스스로의 감정을 격하게 내비치는 일이 적은, 정적인 사람이다.
아이는 움직이는걸 좋아하는 편이었다.
활발하거나 기운이 넘친다는 것과는 조금 다르게 자신이 매진할 일을 계속해서 찾아다니는 느낌에 가까웠다.
가만 바라보고 있으면 그저 사람과 깊은 관계를 맺는것에 서툰게 아닐까, 라는 의문이 들기도 했다. 처음 보는 것에 대한 호기심도 많은 편이고, 종종 엉뚱한 감수성도 넘치는 모양이지만 굳이 겉으로 드러내지 않으려 한다.
:: 무뚝뚝한 / 다소 냉정한 ::
서글서글한 면이 적은, 무뚝뚝한 아이는 침착하고 차분하다.
어려서부터 제 나이에 비해 어른스러웠기에 주위에서 '재미없는 사람'이라는 평을 받기도 했다.
말이 적은 편이 아님에도 큰 소리를 내는 일이 드물어 과묵하다는 착각이 들기도 하고, 융통성은 있으나 다른 사람에게 정을 주는 일에 박해 인간미가 없다거나 사무적인 사람이라고 느껴지기도 했다.
어떻게 움직여야 가장 효율적인 결과를 낼 수 있을지 계산하고 생각해내는 능력이 뛰어나다.
공을 들인 일이 실패하거나 좋지 않은 결과를 맞이하는걸 싫어했기에 가장 좋은 결과를 쫒으려 하는 것 뿐이지만, 그런 모습이 다소 냉정하거나 까칠하게 보이기도.
:: 덤덤한 / 느긋한 ::
크게 놀라는 일이 적었다.
무슨 일을 마주치더라도 여러번 겪어본 것 처럼 덤덤하게 반응하며, 특별히 해야할 일이 생각나지 않을때면 멍하니 생각에 잠기는 모습들이 꽤나 느긋한 사람인 것 처럼 보여지기도 했다.
아이는 꼭 한정된 시간을 여유롭게 나눠 사용하는 방법을 아는 사람같았다.
:: 매사에 적당히 ::
아이는 자신이 눈에 띄는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다른 사람의 시선이 집중되는 큰 직책을 맡는 것을 꺼려하며, 그저 구성원 중 하나로 조용히 지내는걸 원했기에 어떠한 분야에서든 특출나지도 않고 모자라지도 않는 딱 적당한, 평범한 수준으로 보이려했다.
시험 문제를 일부러 틀린다거나 자신있는 일이라도 온 힘을 다하지 않고 적당히 끝을 맺고, 반대로 자신이 부족한 부분에선 평소보다 배로 노력하며 '중간'에 머물기 위해 꽤나 열심히였다.
중요치 않은 일들은 단순하게 생각하고 대충 결론을 내버리는 일도 흔한 편이었고 무표정한 얼굴로 심각하게 입을 꾹 다물고 있지만 사실은 아무 생각이 없을 때도 많아, 아이와 오래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가끔씩 '어른스러워 보인다'는 첫인상과는 조금 다른, 아이같다는 느낌을 받기도 했다.
:: 엉뚱한 / 마이페이스 / 단독적인 ::
같은 상황을 보고도 다른 사람과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받아들이는 모양이다.
늘 의연한 것 처럼, 타인이 심각하게 생각하는 문제들에 대해서도 크게 걱정하지 않는 태평한 모습을 종종 보였다.
아이는 타인의 도움 없이 묵묵히 일을 해결하는 타입으로, 홀로 생각하고 움직이는 일이 잦았다.
본인의 기준에서 간단한 일들이라면 주위와 의견을 나누는 일 없이 움직이곤 해서 처음 학원에 편입해왔을때엔 주변을 곤란하게 만든적도 있던 모양이다. 학원 사람들에게 혼나기도 하고 조언도 들어 많이 나아진 편이지만 여전히 말 없이 불쑥불쑥, 얌전히 앉아 있다가도 갑자기 벌떡 일어나 제 할일을 하러 가버리곤 한다.
* 하려고 마음 먹은 일이라면 망설임 없이, 남들의 눈에 다소 엉뚱해보이는 일들도 스스로가 하고싶어진다면 서슴없이 행동으로 옮겼다.
:: 맺고 끊음이 확실한 /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
아이는 타인과 가까운 사이가 되는걸 꺼려하며 너무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려 한다.
'목적없는 친절함'이라는걸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다른 사람이 자신에게 호의를 베풀 때, 상대가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이유를 생각해보는 편이다.
일단 발을 들여놓은 일에는 확실하게 자신의 힘을 보태지만, 더 이상 자신이 관여할 필요가 없다고 여겨지는 일에서는 미련 없이 손을 놓는 편이었다.
이미 지나간 일이라면 뒤끝 없이 더는 얘기하지 않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 주고 받는 것, 내가 준 만큼 돌려받고 받은 만큼 돌려주는 기브 앤 테이크가 투철하다.
:: 수용적인 ::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려는 것이지 남을 밀어내려는 것이 아니었기에 모두와 원만한 관계를 쌓고자 한다.
타인의 의견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거나 자신과 생각이 다르다고 해도 적극적으로 들어주는 면이 꽤 시원시원하게 비치기도 한다.
자신이 모르는 것을 접했을때에도 이해하기 위해 끝없이 질문을 던지는 등 아이 나름대로 다른사람과 어울리려 노력하는 것 같았다.
딱딱한 말투라던가 표정없는 얼굴도 있고, 혼자 자라온 환경 탓에 냉정한 모습이 더 크게 드러나게 되었지만 타인을 대할 때 언뜻언뜻 보이는 배려깊은 행동들이 아이가 겉으로 보이는 것 만큼 차갑기만한 사람이 아니라는걸 보여준다. 무의식적으로 나오는 행동들인지 누군가 자신의 이런 면을 콕 짚어주면 모르는 일이라며 고개를 갸웃할 뿐이었지만.
특이사항
- 아이는 현재를 살아가는데 바쁘다는 느낌이 들었다. 장래희망이나, 미래 계획에 대해 물어봐도 어깨를 으쓱일 뿐.
- 양손잡이. 본인 말로는 글씨는 왼손으로 쓰는게 더 예쁘다고 한다.
- 뜨거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고양이 혀.
:: 말투 ::
나이에 상관 없이 스스로를 지칭하는 말은 '나', 상대방을 지칭하는 말은 '너'이다.
반말을 해도 괜찮다는 말이나, 특별한 일이 없을 때엔 모두에게 반존대~존대를 사용하곤 한다.
덤덤하고 높낮이가 적어 평이한, 조금은 나긋나긋해 보이기도 한 어조.
말을 흐리는 일이 드물며 말하는 중간중간에 의성어나 의태어가 종종 섞여 나온다.
상대의 이름을 부르지 않는다.
서로 대화를 할때엔 '너' 나 '그 쪽' 같은 말들을 쓰며, 다른 사람을 언급해야하는 상황에 성을 부르는 정도.
:: 좋아하는 것 ::
- 푹신푹신한 것(자신의 머리카락 포함)
- 돈
:: 싫어하는 것 ::
- 필요 이상의 관심
- 손해보는 것
- 허락하지 않은 스킨쉽
:: 이름 ::
'후유카즈라'는 기계장치(카라쿠리)와 관련된 기술자들로 명성이 자자한 집안인 것 같았다.
* 다른 사람이 자신을 어떻게 불러도 상관 없지만, '후유카즈라'라는 성만은 통채로 불리는걸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 길기도 하니 줄여서 후유, 정도면 충분하다는 말을 곧잘 하기도.
:: 특기 무기 ::
주로 다루는 무기는 활.
제 손으로 직접 사람을 공격하는 무기보다는 활이나 화승총같이 손에 감각이 남지 않는 원거리 무기들을 선호하는 것 같다.
:: 노력하지 않는 천재 ::
카라쿠리를 설계하는 분야에서 가히 천재라 불릴만한 재능을 가지고 있다.
공간지각능력이 뛰어나며 손재주가 좋은 편이지만 아이는 '적당히'라는걸 좋아했다.
눈에 띄는것을 싫어하고 그로 인해 칭찬을 받는 것도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뛰어난 재능이 있다는걸 알고 있으면서도 재능을 살리겠다거나, 실력을 더 키우겠다거나 하는 욕심이 전혀 없다.
머리 자체가 좋은건지 어떤 일이든 금방 배우고 응용하곤 했지만, 일정 수준 이상으로 노력하지 않으려 한다는 것이 아이의 단점이었다. 아이 스스로는 더 배우지 않아도 충분하다고 표현 하던가.
학문 분야에선 수학에 강한데 특히 돈계산이라면 틀리는 일이 없다는 것 같다.
:: 생일 ::
11월 11일생